‘올해에는 해외에서 모든 것을 건다.’
캐릭터업체들이 올해 사업계획을 수립함에 있어 해외시장 비중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씨엘코엔터테인먼트, 킴스라이센싱, 부즈엔터테인먼트 등 캐릭터업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내수시장이 침체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고 해외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며 이를 통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올해에는 중화권을 비롯한 동남아와 유럽 등지에서 캐릭터다운로드와 모바일게임 등 모바일콘텐츠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이 시장을 함께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내수시장이 침체를 면치 못하는데다가 일부 캐릭터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둠에 따라 많은 업체들이 해외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단순 상품 수출에서 탈피해 현지 에이전트와 라이선시를 통한 공격적인 진출이 이뤄질 전망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마시마로’ 캐릭터를 통해 동남아 등지에서 15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린 씨엘코엔터테인먼트(대표 최승호)는 올해에는 중국과 유럽 등 미개척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 300만달러 이상의 수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시장의 경우 현지 라이선시를 통해 중국 전역에 350여개의 전용매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모바일콘텐츠뿐만 아니라 온라인게임을 개발해 해외 마케팅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킴스라이센싱(대표 김준형)은 동남아에서 북미·유럽시장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해 올해에는 전체 매출의 80% 이상인 500만달러를 해외에서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한 신규 캐릭터를 연초에 선보인다. 킴스라이선싱은 해외마케팅 강화를 위해 최근 3명의 인력을 충원했으며 올해에도 추가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캐릭터 ‘뿌까’의 부즈엔터테인먼트(대표 김부경)는 2003년 수출 목표를 올해에 비해 세배 가까이 증가한 150만달러로 세우고 동남아를 비롯 일본과 유럽 등지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달 21일부터 ‘뿌까’ 플래시애니메이션의 일본 지상파TV 방영에 맞춰 연초부터 일본에서 공격적으로 캐릭터 사업을 전개한다. 아울러 뿌까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온라인 및 모바일콘텐츠를 개발해 해외에서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위즈엔터테인먼트(대표 박소연)는 해외에서 캐릭터 관련 모바일콘텐츠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시장을 적극 활용해 2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린다는 목표다. 위즈는 90년대 중반부터 확보한 미국·유럽·일본·동남아 등지의 에이전트를 수출확대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내수위주로 사업을 전개해온 포스트넛(대표 조형철)은 2003년을 해외시장 진출 원년으로 설정하고 ‘삥’을 비롯해 다양한 캐릭터를 해외에 선보이고 공격적으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포스트넛은 올해 수출목표치를 25만달러로 잡았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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