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저문다. 임오(壬午)년 붉은 해가 12월 끝자락에 걸려 있다. 올해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대통령선거까지 굵직굵직한 사안마다 IT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해 세계인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서산의 붉게 물든 노을 속에 우뚝 선 위성안테나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한 해를 배웅하고 있다. <금산=이상학기자 lees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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