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정보통신사업본부와 디지털미디어사업본부가 마찰을 빚어온 무선 PDA사업에 대해 CDMA나 GSM모듈을 내장한 무선 PDA는 정보통신사업본부에서, 단독형 제품과 무선랜을 탑재한 PDA의 경우는 디지털미디어사업본부가 맡는 것으로 조정을 단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초 무선 PDA에 대해 사업중복을 방지하기 위해 고위 임직원 회의를 열어 이같이 사업영역을 정의하고 각 사업본부가 결정된 영역 한도내에서 사업을 진행토록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사업본부는 통신모듈 내장 무선 PDA와 스마트폰의 개발과 판매를 계속하게 되며 디지털미디어사업본부는 통신모듈 내장형 제품을 취급하지 않게 된다.
디지털미디어사업본부는 이번 사업조정에 따라 최근 출시된 CDMA 및 무선랜 내장 PDA인 바이올렛을 마지막으로 무선통신모듈 내장형 PDA 개발을 중단키로 했다. 대신 디지털미디어사업본부는 내년 5월 출시할 넥시오2 모델부터 통신모듈을 장착형 옵션으로만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디지털미디어사업본부의 한 관계자는 “통신기능을 지원하는 옵션물의 크기를 최소화해 통신사업자 시장에 지속적으로 PDA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내년 공급목표인 10만대 판매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단독형 제품이 대부분인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국내 PDA시장의 80%를 넘는 물량을 소화하고 있는 통신사업자들이 통신모듈이 내장된 소형 제품을 선호하고 있어 디지털미디어사업본부의 PDA사업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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