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 전북경제 발전에 효과 매우 커

 오는 2005년 전북 정읍에 들어설 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산업기반을 첨단지식산업체제로 탈바꿈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전북대 첨단방사선응용연구센터가 최근 발표한 ‘전북 방사선기술(RT) 육성정책 연구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정읍 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경우 연간 3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와 2000여명 이상의 고용창출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연구센터에서 방사선 조사 대상 제품의 35%를 생산할 경우 연간 생산액은 감마선 조사시설 56억원, 전자선 조사시설 16억원 등 조사시설운전부문에서 72억원, 감마선 조사제품 2450억원, 전자선 조사제품 560억원 등 총 3000억원 이상의 생산효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조사시설부문 72명, 조사대상제품생산부문 2006명 등 고용창출인원도 총 2078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연구센터의 핵심설비가 비공해시설인 감마선 및 전자선 조사시설로 전통적인 농업위주인 전북의 산업구조를 지식기반산업체제로 전환하고 위생산업·의료용·실험용품·화장품·의약품·고분자산업 등 RT 관련 응용산업을 대거 창출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RT관련 유망산업을 선정해 업체 유치 등 신규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하고 용역팀이 제시한 세부실천과제인 △주민참여기회 확대를 통한 의식개선 △방사선기술 홍보 및 견학시설의 건립 △기술개발지원협력체제 구축 △산·학·연 학습 및 교류시스템 구축 △방사선조사시설을 활용한 생명산업단지 조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용역 결과 전북의 미래 RT산업 육성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세부적인 RT산업 발전방향과 비전, 정책 등을 마련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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