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IT 자격증 수험서 많이 산다

 네티즌 100명 중 48명은 인터넷서점을 통해서 책을 구입하며 온오프라인 서점을 동시에 이용하는 네티즌은 3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보기술(IT) 서적 가운데 자격증 수험서의 구매율이 가장 높으며 예년과 달리 ‘컴퓨터·인터넷 입문서적’을 구입하는 네티즌은 크게 줄었다.

 이같은 결과는 영진닷컴(대표 이문칠)이 자사의 인터넷 회원 2510명을 대상으로 ‘2002년 도서구입 및 독서실태’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진 것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서점을 이용하는 네티즌이 48.2%, 오프라인과 온라인서점을 동시에 이용한다는 네티즌이 31.9%인 반면, 오프라인서점만 이용한다고 답한 네티즌은 18.5%에 그쳐 인터넷서점의 대중화를 확인시켜줬다. 인터넷서점을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68.1% 저렴한 가격을, 13.3%가 시간절약, 12.5%가 다양한 정보를 꼽았다.

 또 네티즌의 절반 이상이 11권 이상 도서를 구매했으며 평균적으로는 14.9권을 구입했다. 특히 설문에 답한 네티즌의 54%가 올해 1권 이상 IT서적을 구입했는데, 이는 영진닷컴이 실시한 조사였던만큼 대다수가 IT서적에 관심이 높은 독자라는 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IT서적을 구입한 네티즌 가운데 자격증 수험서를 구입한 비율이 74.4%로 가장 높았으며 프로그래밍 전문서(45.3%), 컴퓨터 그래픽서(31.2%)가 뒤를 이었다. 예년에 큰 비중을 차지했던 ‘컴퓨터·인터넷 입문서’는 17.2%를 차지해 네티즌들의 컴퓨터·인터넷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IT 분야를 제외하고 취미관련 실용서로 인기가 높은 분야는 어학(35.7%), 여행(17.0%), 사진(15.4%)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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