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23∼27일) 미국 증시는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 북한 핵문제와 같은 지정학적 불안감을 넘지 못하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주간단위로 2.4% 하락한 8303.8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도 1.09% 떨어진 채 장을 마쳤다. 이로 인해 다우와 나스닥지수 모두 최근 4주 동안 3주가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크리스마스 주간과 주말이 겹쳐 거래량이 한산한 상황에서 불안한 국제 정세가 투자심리를 압박했고, 금융주를 중심으로 일부 종목의 실적에 대한 우려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 달러 약세와 유가, 금값 등의 상품시장이 동요를 보였다는 점도 악재였다.
이번주 발표된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지만 증시의 반등을 주도하지는 못했다.
11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대비 5.7% 증가한 106만9000건을 기록, 지난 9월에 이어 2개월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월 개인지출도 전월대비 0.5% 증가해 월가의 예상치와 일치했고 개인소득도 0.3% 늘었다. 12월 미시간 소비자신뢰지수는 86.7로 월가의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는 호재와 악재가 겹치며 주간단위로 0.13% 하락한 52.97달러로 마감했다.
주 초반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럽연합(EU)이 조만간 반독점 관련 조사를 종료할 것이라는 뉴스애 힘입어 상승했다.
하지만 26일 미국 연방지방법원이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자바 프로그래밍 언어를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에 장착시키라고 명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간단위으로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반면 이 소식으로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인터넷 대표주자 야후는 잉크토미를 2억35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뉴스를 촉매제로 주 초반 상승했으나 결국 주간단위로 2.93% 하락한 16.58달러를 기록했다.
야후는 “잉크토미의 강력한 엔지니어링 능력이 야후의 광범위한 서비스와 결합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업체 AOL과 아마존도 각각 7.09% 14% 떨어졌다.
반도체업체 인텔은 D램값의 약세가 이어지며 전주대비 3.05% 내린16.40달러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에 상장된 국내업체 하나로통신ADR와 두루넷도 한주 동안 각각 2.08%, 8.93% 하락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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