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등록 기업의 대주주가 등록사인 리더컴 인수

 코스닥 비등록 기업의 대주주가 주식 맞교환(스와프) 방식으로 등록 기업인 리더컴을 인수했다.

 27일 리더컴은 공시를 통해 휴대폰키패드 제조업체인 이토스템의 주식 31만5520주(100%)를 취득, 계열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리더컴은 출자자금 조달을 위해 1893만1200주의 신주를 발행, 김영호 등 25여명에게 3자 대상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리더컴이 이토스템을 계열회사에 편입하게 됐으나 실질적으로는 유상증자에 따라 리더컴 주식 908만8980를 취득하게 된 김영호 이토스템 사장이 리더컴의 최대주주가 돼 양사의 주식을 맞바꾸는 셈이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이토스템이 코스닥 시장에 우회 등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으며, 코스닥증권시장은 이날 리더컴에 대해 이같은 내용을 지연 공시했다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를 실시했다.

 이와 관련, 회사측은 인수후에도 현 경영진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라며 향후 정기주주총회를 개최,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리더컴의 주가는 전일 대비 9.09% 상승한 360원으로 마감됐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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