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영복 과학기술부 장관이 한국화학연구원에 발전기금을 기탁하는 등 ‘이공계 살리기 운동’을 몸소 실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채 장관은 지난 15일 화학연구원에 후학 양성과 연구원 발전기금으로 써달라며 1500만원을 기탁했다. 또 지난해 12월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 재직 시절에도 1500만원을 기탁한 바 있으며 지난 97년에는 산업기술부문에서 운경상을 수상하며 받은 포상금 2000만원을 후학양성기금으로 선뜻 내놓기도 했다.
이 기금은 그동안의 이자수입 1000여만원을 합쳐 현재 6070만원으로 늘어났으며 한국화학연구원은 이 기금으로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창립기념일에 연구생들의 우수 논문상 2편을 선정, 150만원씩 포상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김충섭 화학연구원장은 “82년부터 93년까지 약 11년 동안 화학연 기관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을 잊지 못하는 것 같다”며 “채 장관의 기금 기탁 의미를 되새겨 보람되게 활용할 방안을 새로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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