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확보 실패로 마무리 작업에 차질을 빚어온 마고21(대표 이정호)의 극장용 애니메이션 ‘오세암’이 추가 펀딩에 성공, 내년 4월에는 국내 극장가에 걸릴 전망이다. 당초 마고21측은 올 10월까지 제작을 마치고 11월부터 동영아트홀 등 전용관과 일반관을 통해 상영할 계획이었다.
마고21의 이정호 사장은 “작품이 어느정도 완성단계에 이르렀으나 자금사정 등으로 인해 그동안 개봉이 연기돼 왔다”며 “최근 경기디지털아트하이브센터와 신보창투로부터 각 3억원씩 6억원을 펀딩받아 제작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6억원 가운에 1억5000만원 가량을 제작에 투입하고 나머지 자금은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내년 4월에는 개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고21이 제작중인 ‘오세암’은 주인공 소년 길손이의 천진무구한 동심과 자연의 교감을 그린 가족용 애니메이션으로 아동문학가 정채봉의 원작을 제작비 15억원을 투입해 제작중인 작품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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