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은 TFT LCD 공급과잉, 통신서비스 3강 구도 재편, 포스트PC시장 성장, 중국 가전제품 위협 본격화, 케이블방송의 디지털 전환 등을 내년도 IT산업의 5대 이슈로 27일 제시했다.
이슈별로 요약해본다.
◇TFT LCD 공급과잉 우려=내년에는 PC교체주기가 시작되면서 PC시장의 6∼8% 성장이 점쳐지고 있지만 TFT LCD의 공급량 증가를 해소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게다가 TFT LCD업체의 설비증설 계획으로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신서비스 3강 구도로 재편=LG그룹은 기존 LG텔레콤·데이콤과 더불어 올해 파워콤을 인수하면서 통신서비스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따라서 기존 SK텔레콤·KT의 2강 구도에서 파워콤의 민영화를 계기로 통신서비스시장이 3강 구도로 재편되면 국내 IT산업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중국 가전제품 위협 본격화=중국제품은 저렴한 인건비와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한 압도적인 가격경쟁력으로 세계시장에서 급속히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또 시장과 기술의 교환이라는 독특한 전략으로 가전분야에서 상당부분 성과를 거뒀고 최근에는 기술습득이 첨단 디지털제품으로 확산되고 있다.
◇포스트PC시장 성장=PC산업의 최대 이슈는 지난 2년간의 불황을 극복하는 것과 탈출구로 제시된 신개념 PC와 포스트PC가 뿌리를 내리는 것이다. 무선PDA·스마트 디스플레이 등 신개념·포스트PC의 확산은 정체된 시장을 재확대시키고 IT산업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블방송의 디지털 전환=내년에는 케이블방송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상반기까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가 대부분 완료될 예정이며 걸림돌이던 방송표준문제가 대부분 해결됐다. 케이블방송 가입가구는 전체 가구의 60%에 달해 케이블의 디지털 전환은 디지털방송 보급을 급진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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