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기업]디앤디컴

 10년간 유통사업에 몸담아온 인력들이 새롭게 뭉쳐 PC의 핵심부품인 주기판 및 그래픽카드 유통사업에 출사표를 던져 주목을 받고 있다.

 디앤디컴(대표 노영욱 http://www.dndcom.co.kr)은 최근 중국의 부품생산업체와 ODM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국내 유통시장에 주기판을 공급, 본격적으로 PC부품 유통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회사를 이끄는 노영욱 사장은 유니텍전자 부사장을 역임하며 10년 이상 유통사업을 지휘해온 이 분야의 전문가가. 노 사장은 유니텍전자 출신의 기술·영업팀장급 인력 10여명과 함께 최근 법인을 새롭게 설립하고 유통사업을 개시했다. 디앤디컴은 유통전문가들이 모인 회사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PC부품 유통업계에 돌풍을 일으킬 태풍의 눈으로 주목받고 있다.

 디앤디컴은 막강한 인력구성과 함께 회사 운영방식에서도 기존 업체와는 다른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

 자본금을 마련하기 위해 전사원이 주주로 참여했으며 월급제가 아니라 이익을 공동분배하는 형태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소수정예의 인력 구성에도 불구하고 각 구성원이 투철한 주인의식으로 무장, 대규모 유통 전문회사 못지않은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이런 자신감을 반영하듯 디앤디컴은 외산제품을 단순 수입, 유통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ODM을 통해 국내시장에 독자브랜드인 ‘드림’이라는 이름으로 PC부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의 유통 노하우를 살려 이미 용산 등 집단상가에서 활약해온 유력한 도매업체 3곳과 온라인 총판 2곳을 대리점으로 영입하는 등 탄탄한 유통망도 확충해가고 있다.

 디앤디컴이 국내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제품은 SD램과 더블데이터레이트(DDR) 메모리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더블 메모리 주기판인 ‘드림 845SD’다. ‘드림 845SD’는 DDR D램을 공식 지원하는 인텔의 i845D 칩세트를 탑재하고 있으면서도 SD램까지 지원, 업그레이드시 기존 메모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기존 비아 칩세트 기반의 더블 메모리 주기판과 달리 인텔 칩세트를 장착, 시스템의 안정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디앤디컴은 초보자도 쉽게 맞춤PC를 제작할 수 있도록 주기판 설치드라이버를 모두 한글화하고 모든 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통합드라이버 CD 등을 제공하는 등 기존 제품과 차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내년 1분기에는 국내 OEM을 통해 독자 브랜드의 그래픽카드를 공급하는 등 사업영역도 조심스럽게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디앤디컴의 노영욱 사장은 “유통 노하우와 상품기획력을 앞세워 독자 브랜드인 ‘드림’의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라며 “내년 1분기까지 주기판 월판매량을 1만2000장 수준으로 끌어올려 유통분야의 선두업체군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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