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등장은 우리 사회에 여러 혜택 못지 않게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청소년들이 음란유해물에 노출되는 것도 부작용 중 하나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원장 조휘갑 http://www.kisa.or.kr)이 발행하는 ‘정보보호뉴스(12월호)’에 실린 ‘사랑하는 자녀 위해 유해정보와 전쟁 선포-학부모정보감시단’을 소개한다.
바야흐로 정보시대라고 한다. 정보가 우선시 되고 정보가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가 열렸다는 것이다. 이런 정보시대를 이끌어 가는 것이 바로 정보의 바다라 불리는 인터넷이다. 인터넷을 모든 정보가 실시간으로 교류하면서 21세기 정보시대를 꽃피우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시대에나 동전의 양면은 존재하는 법. 유익한 정보가 있는가 하면 각종 음란물·폭력물·게임처럼 우리 자녀들의 영혼까지 앗아가는 유해정보도 범람하고 있다. 학부모정보감시단(http://www.cyberparents.or.kr)은 이들 유해정보로부터 사랑하는 자녀를 지키기 위해 98년 결성된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유해정보감시단체다.
“유해정보의 해악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게임중독에 빠져 학교를 결석하는 청소년, 음란물을 보고 성폭행을 자행하는 아이, 자살사이트에 접속했다가 자살을 강행하는 청소년. 언론 보도만 보더라도 인터넷 유해정보의 파괴력이 얼마나 막강한지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서울 봉천동에 위치한 학부모정보감시단의 주혜경 단장은 앞으로 유해정보에 물든 아이들은 점점 더 많이 나타날 것이며 우리 사회를 직간접적으로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돈이라면 양심이나 영혼이라도 판다는 배금주의에 물든 악덕업체들과 쾌락에 탐닉하는 우리 사회의 병리현상이 빚어내는 악순환이라는 주장이다.
그리고 바로 이런 유해정보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결성한 것이 학부모정보감시단이라면서 인터넷상에 불건전한 정보가 있는지 살펴 신고하거나 시정을 요구하는 일을 주로 한다고 주 단장은 소개한다.
이밖에 사이트 레이팅, 좋은 정보 발굴과 홍보, 번역과 출판사업, 친지나 이웃에게 감시단 가입을 권장하는 단원확보 운동, 후원이나 기증을 받기 위한 외부 홍보활동, 그밖에 유해게임·스팸메일에 대한 불매 운동이나 반대 운동, PC방 환경 정화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와 함께 학부모정보감시단은 정보화의 역기능을 막기 위해 전국 1만64개 초중고등학교에서 인터넷 이용자 서약을 받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불법 음란물 유통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 물리적인 감시시스템 구축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 전용 통신망의 확충도 요구하고 있다.
“어떤 이들은 이렇게 묻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혹시 댁의 자녀가 컴퓨터에 빠졌던 경험이라도 있었나요.’ 저는 대답합니다. 그래서 시작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누구라도 먼저 유해정보의 해악을 깨달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해야 할 일이고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에 시작한 것뿐입니다.”
주 단장은 현재 내 자녀가 유해정보로부터 자유로울지라도 다른 아이들이 유해정보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다면 언젠가 유해정보에 중독된 아이로부터 내 아이가 어떤 위험에 처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모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의 아이들이 사이버세계에서 안심하고 뛰놀 수 있도록 어른들이 앞장서야 합니다. 부모가 바로 서야 우리 사회가 바로 서고 우리 자녀들이 제대로 자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부모정보감시단은 지난달 22일 상암 월드컵경기장 리셉션 홀에서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바로 ‘아름다운 사이버세상을 위한 청소년 프로젝트 : 즐사득(得)꿈★’ 행사였다. 학부모정보감시단은 즐거운 사이버세상을 통해 우리의 꿈을 이뤄나가도록 하자는 뜻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 이어 앞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보다 밝은 인터넷 세상을 앞당기는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함종만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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