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은 미래 결정에 있어 선택의 시기인 만큼 자신의 상황을 구속하기보다는 폭 넓게 이해하고 배우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 찾아서 탐구하고, 응용하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지난 90년대에 설립되어 10년 넘게 IT분야에서 자리를 다져가고 있는 한국정보공학의 유용석 사장(44).
유 사장은 대학시절에 학과공부 외에 전공과 관련된 자료나 논문을 스스로 찾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어린시절 아버지를 여읜 탓에 소년가장으로 가정을 이끌어야 했기에 일찍 철이 들었다는 유 사장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국립대에 진학했다.
평소 수학을 잘했던 유 사장은 수학과에 진학을 꿈꾸었지만 가장으로서의 부담 때문에 공대에 진학해 엔지니어의 꿈을 키우게 된다. 유 사장은 80년대 전형적인 학생들처럼 혼란의 시기를 경험했다.
유 사장은 “대학 때 생각없이 보낸 탓에 이정표를 세우지 못해 후회가 많이 남는다”고 했다.
학사와 석사를 마친 후 대기업 엔지니어로 3년간 안정된 생활을 하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미국 유학행을 결심한다.
유학 당시 경영공학을 전공하면서 석박사 과정동안 평균 4.0학점을 유지할 정도로 열심히 했다. 유 사장은 “외국에서 공부하면서 시장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감각을 배웠다”며 “유학을 통해 돈버는 방법을 익힐 수 있었다”고 했다.
유학을 마친 후 연구직으로 남을 것이가, 사업가가 될 것인가의 두 가지길에서 갈등을 하던 중 노벨상을 탈 정도로 연구를 하지 못 할 바엔 사업가가 되어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결심하게 했다고 한다.
그는 “일반 사람들과 더불어 살고 싶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노후에는 사회복지의 재단 책임자로 일하면서 사회에 환원하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 때 창업을 생각하는 대학생들에게는 “돈이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을 때 창업을 하라”며 “돈에 대해 잘알지 못하는 어릴 때 창업을 하게 되면 쾌락의 유혹에 빠지게 되기 때문에 조직생활을 경험한 후 창업하기를 권한다”고 이유를 말했다.
또 “막연히 좋아서 창업을 하겠다는 생각도 경계해야 하며 한가지에 치우친 극단적 상황을 조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유 사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보안, 그룹웨어 등 폭넓게 사업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구조조정으로 보다 깊이 있는 사업을 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명예기자=김정연·숭실대 projyki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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