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대여 권수 확대 및 기간연장을 둘러싸고 찬반논쟁이 한창이다.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는 내년 1월 2일부터 학부생들의 도서대여 한도를 5권에서 10권으로 확대하고 대여기간도 10일에서 15일로 연장할 예정이다. 이같은 조치는 기존 대여 권수 및 기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학생들의 여론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학생들의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
반대입장의 학생들은 20만권의 도서관 장서수를 생각한다면 학생들이 책을 가지고 있는 기간과 권수가 더 늘어나게 됨으로써 타 학생들이 대기하는 시간이 그만큼 더 길어져 꼭 봐야할 책을 보지 못하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현 상태에서도 읽기를 선호하는 책의 경우 항상 대여중인 경우가 많아 예약을 해도 한달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는 주장이다.
경영학과 3학년 서성곤군은 “이번 조치는 학생들로서는 환영할 만한 것이지만 원하는 책을 쉽게 빌려볼 수 있게 하려면 도서가 더욱 확충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찬성론자들은 10일이라는 다소 짧은 대여기간을 연장함에 따라 학생들은 좀더 여유롭게 책을 정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환영하고 있다. 또 기존의 미약했던 도서구입 신청건수를 증가시킬 수도 있고 학생들의 독서열의를 좀더 신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보내고 있다.
<명예기자=이성호·연세대 tellme78@hite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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