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북으로 여는 세상]바다와 술잔

 바다와 술잔

 현기영 지음

 화남출판사 펴냄

 와이즈북토피아 제작·서비스

 

 오늘의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순이삼촌’ ‘지상의 숟가락 하나’의 작가, 현기영(62)이 오랜만에 내놓은 신작 산문집이다.

 총 41편의 산문을 묶어 소설에서 미처 다하지 못한 작가 내면의 은밀한 자기 고백과 함께 예순을 넘긴 작가가 문학과 삶과 인생에 대해 느낀 감회와 여러 애환을 진솔하게 담았다.

 작가에게 있어 바다는 ‘어린 시절의 요람이었고, 나의 성장을 도와준 것들 중에서 그 바다가 차지한 몫이 아마도 절반이 될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 책에서 작가는 ‘바다’로 상징되는 제주에 얽힌 추억담 그리고 고향을 떠나 40여년간 서울에서 몸담고 살아온 타관의 삶에서 느낀 여러 감회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던져준다.

 아울러 애주가인 작가의 ‘술잔’에 얽힌 에피소드가 책의 갈피갈피마다 묻어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하며, 그와 친교를 맺고 있는 시인 신경림, 소설가 김성동, 화가 강요배, 시인 이재무 등 문학예술계 인사들과의 교류에 얽힌 에피소드도 잔잔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XML로 제작돼 있으며 멀티미디어 버전으로도 볼 수 있다. 가격은 5400원, 용량은 3.6MB.

 

 따라하면 외워지는 VOCABULARY 1

 소리클럽·이정훈 지음

 소리클럽 펴냄

 와이즈북토피아 제작·서비스

 

 생활과학과 함께 하는 영어의 세계. 온갖 호기심과 궁금증에 대한 해답이 영어로 되어 머리속으로 들어온다. 반복 청취하면서 소리로 기억하는 신개념 소리 학습법.

 이 책은 시사영어나 비즈니스 영어에만 치중돼 있는 기존 영어학습서와 달리 생활과학의 시각에서 새롭게 영어에 접근하는 것이 차이다. 책의 내용이 바로 독자들의 상식이 되고, 그 상식을 다시 영어로 바꿔주는 새롭고 참신한 영어 학습서다. 예를 들자면, ‘물고기도 방귀를 뀔까? 전선에 앉아있는 새들이 감전되지 않는 이유는? 물 속도 산소가 있는데 왜 사람들은 물 속에서 숨쉬지 못하는 걸까? 아침에는 키가 더 커질까?’ 등이 그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궁금하게 여겼음직한 질문과 해답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재미있는 원리를 MP3로 들으면서 어휘뿐 아니라 듣기실력까지 향상시키고, 단어의 영영사전상의 의미도 함께 들어봄으로써 단어에 대한 이해력을 한 차원 높일 수 있게 꾸며졌다.

 또한 들으면서 푸는 퀴즈로 파트마다 익혔던 단어를 확실히 짚고 넘어갈 수 있도록 리뷰코너를 구성, 차별화한 것이 돋보인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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