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가이드]연말연시 선물구매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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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연시에 빠지지 않는 것이 선물이다. 자녀와 부모님·연인 등 대상이 다양한 만큼 선물의 종류도 무수히 많다. 매년 선물을 준비할 때마다 ‘올해는 어떤 선물이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 주는 사람의 마음을 담아 받는 사람에게 기쁨을 전하는 것이 선물이기에 보다 세심한 정성과 관심이 필요하다. 받는 사람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한, 주는 사람의 정성이 느껴지는 선물은 최상의 선물일 뿐 아니라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준다.

 ◇대상에 따른 선물 구매=어린이에게는 재미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창의력 있는 선물을, 10대 청소년이라면 단순한 흥미 위주의 선물보 개성과 관심에 맞는 선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20∼30대에게는 보다 실용적이고 생활에 필요한 선물이 제격이다. 또 40∼60대 부모님에게는 건강이나 미용 등 기능성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괜찮다.

 현대백화점 판매촉진팀 김대현 팀장은 “2002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이라는 것을 충분히 고려해 2002년 한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1년을 준비할 수 있는 선물이라면 더욱 좋을 것”이라며 “월드컵이라는 올해 최고의 이벤트를 상기할 수 있는 상품, 수능을 마친 자녀에게 주는 선물,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20대에 걸맞은 상품, 직장생활에 지친 남편이나 부모님을 위한 선물 등 받는 사람의 입장과 상황이 충분히 반영된 선물을 준비한다면 주는 사람의 기쁨도 한층 커질 것”이라고 조언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선물=어린이(3∼13세)를 위한 선물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해리포터’ 관련 완구와 캐릭터상품이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리포터는 ‘마법사의 돌’에 이어 ‘비밀의 방’이 개봉됨에 따라 연말 분위기에 편승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3∼5세 정도의 아이들에게는 혼자 움직이고 노래하는 인공지능 완구가 좋다. 조작이 어렵거나 너무 복잡한 완구는 아이들이 싫증내기 쉽거나 흥미를 갖지 못할 수도 있다.

 6∼7세의 취학 전 어린이에게는 지능을 높여주고 다양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선물을 준비해보자. 단순반복형 놀이기구는 또래 아이들이 쉽게 싫증을 느낄 수 있다.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어린이들에게는 단순한 재미의 차원을 넘어 학습의 효과가 가미된 선물이 좋다. 고학년으로 갈수록 자신의 외모에 신경을 쓴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패션소품이나 의류도 괜찮을 듯하다. 자신만의 개성이나 취미를 살릴 수 있는 선물도 바람직하다.

 청소년(14∼19세)을 위한 선물로는 학교와 학원에서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는 청소년의 스트레스를 해소해줄 수 있는 상품 또는 그들의 개성을 살려줄 수 있는 상품이 좋다.

 요즘 청소년들은 패션이나 미용 등에 관심이 많다. 세심히 챙겨준다면 친구나 자녀가 더없이 좋아할 것이다. 특히 수능을 마치고 대학에 진학하거나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소년에게는 새로운 생활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용기를 북돋워주는 선물이 제격이다.

 이외에 예비 여대생을 위해서는 화장품 세트, 남자들에게는 PDA나 넥타이등이 무난하다. 음악을 좋아하는 10대 특성에 맞게 CD플레이어나 MP3플레이어 등 휴대형 음악기기를 선물하는 것도 좋다. 문화상품권이나 도서상품권 등 사용범위가 넓은 상품권을 선물해 자녀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성인 및 어버이를 위한 선물=청년층(20∼30대) 선물은 성별 및 환경에 따라 다양하다. 연인을 위한 선물로는 커플팬티나 메시지를 담은 커피잔 등이 인기다.

 성인남성을 위한 선물로는 지갑·라이터·시계·의류·목도리·화장품 등이 일반적지만 받는 사람의 취향에 맞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올해는 월드컵 및 J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안정환 선수와 최근의 ‘꽃미남’ 열풍으로 남성용 화장품이 인기품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성인여성에게 인기있는 선물은 역시 반지·목걸이 등 보석류다. 머리에 포인트를 주는 핀 종류도 가격이 저렴하면서 머리 길이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어 선물로 적합하다. 장갑이나 목도리 등 겨울 소품 역시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40∼60대 부모님 세대에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건강이기 때문에 건강관련 식품이나 용품이 연말연시는 물론 명절에도 가장 인기있는 상품 중 하나다. 또 노화방지를 위한 기능성 화장품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전동칫솔의 경우 몇 년 새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사용자층이 넓어지고 있는 인기상품으로 최근에는 물을 분사하면서 잇새의 음식 찌꺼기를 제거해주고 잇몸 마사지까지 가능한 제품도 등장했다. 부모님의 숙면과 피로회복을 위해 맞춤베개도 선물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개인의 체형을 측정해 최적의 높이로 제작, 어깨나 목이 결리는 노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실용성이나 범용성에서 상품권에 대한 선호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가격대도 5만원부터 50만원까지 다양하고, 동종 또는 타업종간 제휴로 사용폭이 넓어지고 있으므로 평소 고마움을 표하고 싶은 분들에게 무난한 선물이다.

 

 대상별 추천상품군

 대상(나이) 추천 상품 종류

 어린이(3∼13세) 인공지능 완구 및 캐릭터, 어린이용 노트북 등

 청소년(14∼19세) 스트레스 해소용 및 개성을 살려주는 상품, 미니오디오·문화상품권 등

 청년층(20∼30세) 실용적인 소품·잡화·화장품·이미용 전동기기

 부모님(40∼60세) 건강식품·건강기기·노인용 화장품·전동칫솔·맞춤베개·상품권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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