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위 이동통신서비스 회사인 AT&T와이어리스는 제3세대(G)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기를 2004년 말로 미룬다고 26일(현지시각) 밝혔다. AT&T와이어리스의 서비스 연기는 미국 3G사업의 불투명한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AT&T와이어리스는 WCDMA 네트워크를 2004년 말께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 시애틀, 댈러스에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이 회사는 미국 주요 13개 도시에 2004년 중순까지 WCDMA 네트워크를 설치할 계획이었다. 회사측은 “안정적인 설비지출을 유지하면서 주요 시장을 장악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AT&T와이어리스의 최대 주주는 일본 최대 무선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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