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요가 시장 확대에 힘입어 내년 3월까지의 디지털카메라 생산목표를 600만대에서 650만대로 상향조정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또 산요는 휴대폰 부문에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산요는 디지털카메라와 카메라 휴대폰의 호조로 올 크리스마스시즌 미국시장에서도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구와노 유키노리 산요 사장이 말했다. 구와노 사장은 “카메라 휴대폰이 특히 유망하다”며 “내년 3월까지 지난해보다 270만대 늘어난 840만대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휴대폰 매출 934억엔보다 50% 이상 늘어난 산요의 하반기 매출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상반기 55억엔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가전부문도 문제다. 산요는 지난 10월 1년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한 바 있다.
구와노 사장은 “수정된 영업이익 목표 700억엔은 꼭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산요는 컬러 휴대폰 및 카메라 휴대폰, 핵심부품에서의 강점을 살려 휴대폰 판매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에어컨 공장의 해외 이전과 가전부문 인력의 재배치 등 구조조정 작업도 계속 추진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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