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대학들이 정보기술(IT)관련 학과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26일 관련학계에 따르면 대구보건대학과 영진전문대, 대구산업대학 등 일부 대학들이 IT관련 학과를 대상으로 예약취업 프로그램, 실무 프로젝트 과정 등 취업으로 곧바로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보건대학은 올해 처음으로 IT계열에 ‘재학생 예약취업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내년에는 이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재학생 예약취업 프로그램은 업체들이 인력을 채용한 뒤 현장에 적합하도록 재교육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재학생 때부터 예비직원으로 훈련시키는 제도다.
현재 애니넷과 모든넷, 소호마트 등과 산학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대구보건대학은 이번 재학생 예약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12명의 학생들을 취업시켰다.
영진전문대학은 지난해부터 컴퓨터정보기술 계열 등 IT관련 계열을 중심으로 실무 프로젝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학년 1학기부터 적용하는 이 과정은 학생들이 그룹을 형성해 그룹별로 과제를 해결하고 학점도 받는 방식이다.
실무 프로젝트 교육의 목표는 ‘경력사원같은 신입사원을 만든다’로 지난해부터 각 그룹은 과제 해결을 통해 얻은 성과를 산업체에 무료로 이전해주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컴퓨터정보기술 계열 학생 240명이 실무 프로젝트로 개발한 각종 제품을 중소기업 정보화사업을 위해 산업체에 제공하기도 했다.
대구산업정보대도 전공 심화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재교육 없이 산업현장에 직투입할 수 있는 실무형 IT전문인력 양성에 나섰다.
또 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산·학·관·민 정보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에 전공 및 창업동아리 형태로 학생들을 참여시켜 졸업 후 네트워크에 참여한 기업체로 취업을 유도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김현정 교수(컴퓨터정보기술 계열)는 “우리 대학은 1학년 2학기부터 전공 심화교육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교육시스템은 산업체의 요구와 검정을 거친 커리큘럼을 밑바탕으로 하고 있어 졸업 후 사회진출시 재교육이 필요없는, 경력사원같은 인재가 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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