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의 e전이(transformation) 기반구축이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INI스틸닷컴, 동부제강 등 주요 철강업체들은 최근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공급 업체 및 컨설팅 업체를 잇달아 선정해 하반기부터 추진해온 업무프로세스 혁신(PI)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구현에 나섰다.
주요업체들은 이와 함께 PI와 ERP 도입을 추진해온 임시조직을 공식기구로 재편하고 내년 초부터 공식적인 업무에 착수하기로 했다.
INI스틸닷컴(대표 유인균 http://www.inisteel.com)은 26일 ERP솔루션 업체로 오라클, 컨설팅업체로는 딜로이트컨설팅을 최종 선정했다. 또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기존의 PI전담팀을 시스템 개선팀(PI 전담)과 ERP 전담팀 등 2개로 공식화하고 오는 2004년 1월 ERP 개통을 목표로 내년 초부터 업무를 개시하기로 했다.
INI스틸 전윤석 이사(CIO)는 “최근 판매분석 기능 강화 등 철강업체에 적합한 고객관계관리(CRM) 구축을 위해 인천대와 공동개발하기로 했다”며 “내부업무 혁신을 위해 ERP 이외에 CRM 등 다양한 부문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부제강(대표 김정일 http://www.dongbusteel.com)도 최근 ERP솔루션 업체로 SAP를 확정한데 이어 컨설팅 업체로 엑센츄어를 선정하고 e전이 기반 구축업무에 들어갔다.
동부제강은 이를 위해 지난주 내부인력 24명을 포함, 42명으로 구성된 PE(PI&ERP)추진실을 발족시켰다. 동부제강 관계자는 “이번주부터 컨설턴트들이 투입돼 업무분석 및 현상분석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며 “오는 2004년 2월 개통을 목표로 내년부터 정식업무가 개시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동국제강(대표 장세주 http://www.dongkuk.co.kr)은 e세일즈 도입을 포함한 판매부문의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등 e비즈니스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회사는 최근 기업소모성자재(MRO) e마켓인 아이마켓코리아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구매의 디지털화를 추진한데 이어 무역 및 물류자동화시스템 구축을 통해 수출입업무에 서류가 필요없는 전자무역시스템 적용에 나선 바 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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