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파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5위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인 넥스텔커뮤니케이션스가 현재 파출소와 소방서 등 공공 기관들이 사용하고 있는 800㎒ 대역의 주파수를 교환해줄 것을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요청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넥스텔은 24일 FCC에 제출한 자료에서 이를 위해 미국 파출소와 소방서 등 공공기관들이 최신 통신장비 구입하는 것은 물론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필요한 비용으로 무려 8억5000만달러(약 1조원)를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액수는 넥스텔이 예전에 제시했던 5억달러에 비해 무려 70%나 늘어난 것이라는 점에서 최근 미국 이통 업계에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FCC가 약 20년 전에 배정했던 800㎒ 대역의 주파수는 현재 미국 파출소와 소방서 등 공공기관 외에 넥스텔과 버라이존와이어리스, AT&T와이어리스 등 이통 업체들까지 사용해 최근 극심한 통화적체 현상을 빚고 있다.
FCC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800㎒MHz 대역 주파수를 공공 및 이동통신용으로 세분화해 경매를 통해 이통 업체들에 재배정해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넥스텔은 지난 8월 800㎒ 대역 주파수 중에 16㎒ 주파수를 추가 배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외에 현재 넥스텔이 사용하고 있는 700㎒ 대역의 4㎒와 900㎒ 대역의 10㎒의 주파수를 FCC에 반납하는 대신 1.9㎓ 대역에서 10㎒의 주파수를 교환해 줄 것을 제의했었다.
FCC는 이들 주파수 교환이 성사될 경우 700㎒ 대역 주파수를 파출소와 소방서 등의 공공 서비스용으로, 900㎒ 대역 주파수는 일반 상업용으로 각각 배정해 사용할 계획이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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