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온라인 판매세가 확대될 전망이다.
AP에 따르면 올해 캘리포니아주의 온라인 판매세가 급증, 주의 세수 부족을 메워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른 주들도 판매세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방정부가 내년 11월까지 온라인 판매세 징수를 연기키로 한 가운데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2000년 과세를 결정했다. 인터넷 부문 호황 속에서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주내 거주하는 온라인 상점들에 대해 온라인 판매세를 내도록 하는 법안을 확정시켰다.
당시 캘리포니아주의 산업위축 등을 들어 네티즌은 물론 세금관련 정책담당자들도 반대했으나 주지사는 이같이 결정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온라인 판매세는 주의 확고한 세원으로 자리잡았고 올해에는 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고 있어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앞으로 수천만달러는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힐러리 맥린 캘리포니아 주정부 대변인은 “예산 부족이 심화되면서 인터넷 판매세는 세수 결손을 메꾸는 좋은 대안이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와이오밍·노스다코타·오하이오·미시간·플로리다·노스캘리포니아 등 다른 주들도 온라인 판매세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타주의 과세 관계자는 “1년 안에 적어도 10개주가 세율을 결정해 온라인 판매세를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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