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지식경영 대상]대상-삼성전자

 ‘2002 디지털지식경영대상’ 최고 영예의 대상(대통령상)은 삼성전자에 돌아갔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 69년 설립 이후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경영이념 아래 경영진을 비롯한 전 임직원이 지속적으로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을 추진, 기업가치창조 경영을 실천했다는 것이 공식적인 수상 이유다. 정보화 부문에서도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구축 등 국내외를 막론하고 가장 선도적인 정보화 사례로 평가됐다.

 경영적인 관점에서도 삼성전자는 IMF 이후 생존 차원의 구조조정을 통해 환율 1000원대 경쟁력과 확대 성장 체제를 갖추는 등 견실한 경영체제를 구축했다. 사업구조의 고도화 및 저비용·저효율 비용 구조 탈피를 위해 사업철수, 분사 및 해외이전, 아웃소싱, 한계 적자품목 정리 등 사업구조 재편작업을 단행했다. 인력구조도 지난 97년 대비 28%를 축소했으며 견실한 재무구조를 위해 재고 수준도 56일에서 31일로 줄였다.

 정보화 부문에는 99년부터 올해까지 7200억원가량을 투자, 4조원대 이상의 생산성 향상 및 비용절감 효과를 거뒀다. 지난 96년까지 ERP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조·구매·판매·물류·개발 등 부문별 프로세스 최적화를 추진했다. 이를 바탕으로 99년까지 시스템간 연계를 완료하고 해외법인을 대상으로 ERP 적용을 확대, 글로벌 경영체제를 갖췄다.

 또 제조부문에서는 지난 88년 제도판을 과감히 철거하고 CAD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작년부터 2차원 CAD에 이어 3차원 CAD를 확대 적용중이다. 또 96년에는 SPDM(Samsung Product Data Management)을 개발, 적용했으며 2000년에는 SPDM을 웹 버전으로 전환했다. CAD와 CAM을 연계하고 3차원 금형설계 소프트웨어도 개발했다. 사업부간 또는 사외파트너간 개발협업 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CPC(Collaborative Product Commerce)도 현재 구축중이다.

 구매분야에서도 지난 96년에 이미 국내외 사업장의 공급업체 및 고객의 정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한 GPIS(Global Purchasing Information System)를 구축했다. 또 사무용품, 공구 등 소모성 자재 구매용 MRO 시스템과 공개입찰 및 매각을 위한 전자입찰(eBidding) 시스템도 갖췄다. 아울러 통합 표준코드체계인 CIS(Code Information System)와 부품 표준화 및 공용화를 위한 통합 검색시스템인 SPSS(Standard Parts Searching System)도 활용중이다.

 특히 시장 및 고객중심의 마케팅 강화를 위해 마케팅 프로세스를 정형화하고 해외법인의 마케팅 및 영업조직을 재정립했다. 특히 미주 및 유럽 등지의 고객 데이터베이스 확보를 통해 프랑스·미국 등 해외법인에 CRM을 구축해 고객만족도를 향상시켰다. 국내에도 상시 CRM 체제를 구축, 모든 대리점이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독자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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