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업종별 B2B네트워크 구축지원 사업이 완료시점인 내년 9월까지 1, 2차연도 사업결과물의 활용에 주력하게 된다.
기계·조선·철강·자동차·전력·유통 등 1차 B2B시범사업의 6개 업종은 최근 표준인프라 활용방안에 초점을 둔 3차연도 계획을 확정했다. 이는 내년 9월이면 3개차연도에 걸쳐 진행된 시범사업이 완료된다는 점을 감안해 1, 2차 사업결과물의 활용방안, 사업완료 이후의 계승방안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관련업계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6개 업종은 각각 △참여기업 및 협력업체의 사업결과물 활용방안 △e마켓 구축 혹은 기존 e마켓 활용방안 △사업완료 이후에 대비한 수익모델 창출 및 위탁업무 계획 등을 실현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기계업종은 장기적으로 △B2B사업을 통한 산출물의 기계 산업내 표준 제정 △공동 e마켓 설립 혹은 기존 e마켓 확대로 민간운영체제 구축이라는 계획을 세우고, 당분간 결과물의 기업 활용방안 수립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조선업종도 조선 4사에 전자거래용 확장성표기언어 기반 전자문서교환(XML/EDI)시스템 등을 구축해 시스템 안정성 검토 후 다른 조선소와의 연동관계를 고려해 확장하기로 했다. 또 조선소 담당자들의 협의체를 구성해 도면교환 및 전자승인체계 구축 활용시스템에 대한 정보교환 등 표준화 결과물 활용에 주력할 예정이다.
철강업종은 △참여기업의 기업간 거래시스템 개선 △철강 e마켓플레이스와 연계한 마케팅 채널 확장 △산출물 보급을 통한 시스템 개선 등 3가지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철강 콘텐츠를 애니스틸, 스틸앤닷컴 등 기존 e마켓과 공동 활용하거나 시스템 공동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기존 e마켓과의 제휴를 통해 MRO구매 등을 추진하고, 관련산업인 건설·자동차·중공업 등의 대표 e마켓과 공동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업종은 자동차산업표준네트워크 서비스인 KNX(Korea Network eXchange)망과 EDI시스템의 공동활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자동차 산업 e비즈니스 확산 지원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를 B2B사업결과의 업계 확산 및 향후 자동차 산업의 e전이(transformation) 지원을 위한 로드맵 작성에 활용한다는 목표다.
전력업종은 운영비 조달을 위한 수익모델을 창출한다는 기본 전략하에 1단계 과제로서 시스템운영의 활성화를 목표로 통합 e비즈니스 플랫폼과 운영업무의 활성화를 추진한다. 또 2단계 과제로서 운영비 보전이 가능한 수준의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내년 9월 이후 표준 및 카탈로그 관리업무 위탁을 고려하기로 했다.
유통업종은 현재 구축돼 있는 전자카탈로그 시스템을 통해 거래업체간 상품정보의 전자교환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형업체는 내부시스템과 전자카탈로그 시스템을 연계하고, 중소업체는 전자카탈로그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상품정보를 교환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B2B시범사업 총괄기관인 한국전자거래협회 측은 “지난 10월 3차연도 사업을 완료한 전자업종을 제외한 6개 업종이 사업결과물 활용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3차연도에는 이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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