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12월 수상작-멀티콘텐츠 부문

에스디엔터넷(대표 조상현 http://www.sdenternet.co.kr)의 네이비필드는 2차 세계 대전을 소재로 개발된 온라인 해전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PC 네트워크 게임의 장점과 전체 맵이 존재하는 온라인게임의 장점을 결합해 최대 128명의 접속자가 대규모 해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기존 유사 게임과 차별화된다. 게임진행의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레벨 개념을 도입한 해병을 단계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했다.

 게임 참여자는 승무원에서부터 다양한 장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아이템을 구입해 함선을 직접 제작할 수 있으며 각국의 함선 계보를 트리구조로 도입, 원하는 방향으로 쉽게 접속자의 함선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역사적인 고증을 통해 2차 대전 당시 사용된 함선을 그대로 재현했으며 포격의 리얼리티를 극대화해 실제 전투와 비슷한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의 요인이다.

 이같은 장점으로 이 게임은 홈페이지 개설 8개월 만에 회원수가 20만명을 넘어서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품어왔던 꿈과 의지의 결정체가 바로 에스디엔터넷입니다. 대학시절에는 게임엔진 개발과 게임기획 등 구체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으며 지난 2000년 주위분들의 도움으로 회사를 설립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조상현 사장(30)이 설명하는 에스디엔터넷의 설립배경은 그가 게임업계에서 ‘심지가 곧은 게임개발 업체’라는 평을 얻고 있는 이유와 맞닿아 있다.

 “해외 유수 게임개발 업체와 맞서 이기기 위해서는 독창적인 게임 시스템에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조 사장은 “이미 만들어진 길을 따라가기보다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생각으로 네이비필드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한다.

 실제로 수상작인 네이비필드는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던 해전을 소재로 했지만 참신한 기법과 아기자기한 재미를 유발하는 각종 장치들을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 조 사장은 “수많은 온라인 게임들이 실질적으로 거의 유사한 내부 시스템을 기반으로 소재나 설정만을 약간 변형시킨 반면 네이비필드는 게임시스템에서부터 완전히 다르다”며 “내년 2월부터 유료화 서비스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비필드의 서비스 준비 현황은.

 ▲현재 자체적으로 시범 서비스(오픈베타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이미 일본, 중국, 홍콩, 동남아 국가들과 계약을 체결, 선계약비와 개런티를 받았다. 나라마다 사정이 조금씩 다르며 클로즈베타, 오픈베타,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내년 2월 유료화를 시작해 이후 매월 1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보다 해외 시장에서 먼저 호응을 얻고 있는데, 구체적인 성과는.

 ▲내년부터 수출을 통한 수익배분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홍콩과 동남아 국가의 경우 각각 10만달러와 30%의 수익배분, 일본과 중국은 각각 30만달러와 30%의 수익배분이 예상된다. 향후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유럽이나 미주로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수상작 외에 개발중인 제품은.

 ▲수상작 외에 외주용으로 개발한 제품이 11종에 이른다. 자체적인 서비스를 목적으로 한 게임은 네이비필드 외에 2종이 있으며 내년 여름에 공개할 생각이다. 아직 게임명 등이 정해지지 않아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이번 신제품 역시 뭔가 색다른 재미를 전해줄 수 있는 독특한 소재의 게임이다.

 -조직확대 계획은.

 ▲앞으로 대규모 조직확대는 개발팀을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현재의 개발팀 18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새로 콘솔게임의 개발에 착수할 경우 관련 팀을 구성할 가능성도 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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