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예매업체인 예스티켓(http://www.yesticket.co.kr)이 사이트를 전격 폐쇄함에 따라 파장이 일고 있다.
예스티켓은 18일 제휴사들에 공문을 보내 회사 내부사정으로 예매서비스를 중단한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하고 사이트를 전격 폐쇄했다. 20일 현재 예스티켓의 사이트는 불통된 상태며 제휴를 맺은 극장과 파트너사, 사용자들은 예스티켓의 일방적인 사이트 폐쇄 조치에 당황해하고 있다.
인터넷 티켓예매시장의 4위를 달리던 예스티켓이 이처럼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문을 닫음에 따라 이 시장의 구조조정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스티켓은 맥스무비, 티켓링크, 티켓파크 등에 이은 네번째 티켓사이트로 자리잡고 있으나 상위 3개사와의 격차가 너무 커 사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재 인터넷 티켓시장은 맥스무비 등 3강업체가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예스티켓의 시장점유율은 5% 미만에 불과하다. 예스티켓은 지난 7월 리얼티켓 사이트와 합병하면서 한때 활로를 모색하기도 했으나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특히 현재 인터넷 티켓예매 시장에는 점유율 1% 미만의 군소업체가 10여개에 이르고 있어 제2, 제3의 예스티켓 사례가 출현하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 티켓예매 사이트도 어느 정도 규모의 경제를 이룬 3개사에 의해 과점되는 상황이 완전히 정착됐다”고 설명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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