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컴의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위한 2000만달러 보수 지급 방안이 미 법원의 승인을 받았다.
연방지법 판사 제드 라코프와 파산법원 판사 아서 곤살레스는 17일 맨하튼 법정에서 미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을 기록한 월드컴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카펠라스 CEO에게 3년간의 계약 기간 동안 현금 및 주식 2000만 달러를 지급키로 한 보수 방안을 승인했다.
라코프 판사는 “월드컴이 평판이 나쁜 과거로 더럽혀진 상태”라면서 “이를 좋은 회사의 모델로 변화시키는 게 카펠라스 CEO의 임무”라고 말했다.
라코프 판사는 “월드컴과 행정부가 사기 혐의와 관련해 민사소송을 합의로 해결했다”면서 “최대 90억달러의 벌금을 결정하기 전에 월드컴을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주 전보다 23% 가량이 깎인 보수 방안을 도출해낸 카펠라스와 법정관리인 리처드 브리든에게 찬사를 보냈다.
카펠라스는 현금 800만달러와 월드컴이 파산에서 벗어날 경우 1200만달러치의 주식을 받기로 돼 있다. 그는 또한 200만달러의 사이닝 보너스와 함께 관재인이나 이사회가 그의 업무 수행이 모범적이거나 기대치를 상당히 웃돌았다는 결론을 내릴 경우 600만달러치의 추가 보너스 주식을 받게 된다.
브리든은 새 보수 방안을 “공정하고 매우 합리적인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월드컴이 후보들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휴렛패커드(HP)에서 사장을 지낸 카펠라스 CEO와 같은 경험을 가진 사람을 찾아 행운”이라고 밝혔다.
<코니박기자 cony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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