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휴대폰·홈시어터 등이 삼성경제연구소가 뽑은 올해의 히트상품에 선정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민간연구소·대학·언론기관 등의 전문가와 네티즌의 평가 결과를 토대로 10대 히트상품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컬러휴대폰은 올해 최고의 히트상품인 ‘월드컵’ 다음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된 컬러휴대폰은 1년도 채 안돼 흑백휴대폰의 판매량을 추월했으며 지난 8월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었다고 연구소는 전했다.
화려한 액정화면 외에도 다양한 화음의 벨소리, 카메라 내장형 등은 남들과 구분되고 싶어하는 신세대의 취향에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10대 히트상품 중 5위를 차지한 홈시어터는 올해 월드컵을 계기로 디지털방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생생한 화면과 고음질 음향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 원인이 있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또 올들어 국내 업체들이 대거 홈시어터시장에 뛰어들면서 염가형 제품이 쏟아져 나온 것도 대중화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최순화 수석연구원은 “바깥 일을 안방에서 모두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의 ‘정착성향’은 작년에 ‘홈쇼핑’을 10대 히트상품 반열에 올린 데 이어 올해는 홈시어터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밖에 10대 상품군에 들진 못했지만 이에 못지않은 히트제품으로는 △드럼세탁기 △메신저서비스 △가전양판점 △멀티플렉스극장 등이 꼽혔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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