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랜 방식 POS시스템 `돌풍`

사진; 한국후지쯔의 무선랜 POS시스템(왼쪽)과 아스템즈의 `앳포스 시스템`

 무선랜 방식의 판매시점관리(POS)시스템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무선랜 방식의 POS는 매장에 설치된 무선기지국(AP)을 중심으로 매장 내 어떤 위치에서도 데이터 접속과 전송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업계에 따르면 매장 변경이 어려운 유선랜의 문제점을 해결한 무선랜 POS는 백화점과 아울렛 매장에서 POS시스템의 주류로 자리잡은 데 이어 최근에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은 외식업소로까지 설치가 확대되고 있다.

 국내 백화점과 아울렛 매장에 가장 많은 POS시스템을 공급한 한국후지쯔는 현재 대부분의 유통점의 POS시스템을 무선랜 방식으로 설치하고 있다. 한국후지쯔는 지금까지 백화점에 공급한 POS시스템은 6000대며 이 가운데 5000대는 무선랜 방식으로 구축했다. 최근 한국후지쯔가 애경백화점 수원역사에 구축하는 80대 규모의 POS시스템 역시 무선랜 방식이다.

 한국후지쯔의 박홍석 과장은 “밤마다 매장을 옮기는 백화점의 경우 케이블을 매장으로 노출시키지 않도록 시스템을 옮기는 작업이 매우 어렵다”며 “무선랜 방식의 POS를 구축하면 매장 이동과 디스플레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BM POS시스템을 취급하고 있는 시스네트는 현재 경방필백화점에 30대 규모의 무선랜 POS를 구축하고 있다. 경방필백화점은 계산대가 고정돼 있는 지하 슈퍼매장을 제외한 전 매장에 무선랜 POS가 구축된다. 무선랜 구축을 통해 행사매장이나 이동매장이 많은데 행사가 있을 때마다 POS계산대를 설치하는 번거로움이 없다고 시스네트는 설명했다.

 전문점 시장에서도 무선랜 POS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POS에 연결되는 케이블이 없어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쓰는 외식분야에서도 반응이 좋다.

 특히 매장이 넓은 외식업체들은 종업원들이 휴대형 POS를 이용하는데 이 경우에도 무선랜 POS는 휴대형 POS를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외식분야 POS시스템 전문공급업체인 희테크는 CJ스카이락·시나본·삼성애버랜드 등 외식업소에 무선랜 기반의 POS를 구축했다. 지난해 110대의 무선랜 기반의 POS시스템을 공급했으며 올해에는 293대를 공급했다.

 밸크리텍의 포스를 공급하는 아스템즈는 올해 신선설롱탕 체인점 5곳과 부산의 한정식 업소에 무선랜 방식의 휴대형 POS단말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러나 무선랜 POS의 경우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유선에 비해 두배 가까이 높아 가격경쟁력 확보가 보급확산을 위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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