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중소 수출업체들이 주요 국가의 선호색상을 연구해 제품 개발에 활용하는 ‘컬러마케팅’을 본격적으로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획예산처는 중소 수출업체들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인 디자인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에 1억원의 예산을 신규로 투입, 주요 국가의 선호색상을 조사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예산처는 이를 위해 한국패션컬러센터 등 색채전문기관이 중소기업들의 수출대상 국가인 유럽과 동남아시아·중국 등의 전통색상과 선호색채들을 조사해 시장별 상품디자인에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또 중소기업의 상품 개발, 카탈로그 제작 등을 시범지도하는 데 소요되는 경비의 70%를 지원키로 했다.
예산처는 먼저 내년 상반기 주요 국가에 대한 색상 조사와 분석을 완료한 뒤 하반기에 팸플릿 제작, 전국순회설명회 등을 실시해 조사 결과를 중소기업·무역협회·기업이미지 기획사 등에 보급키로 했다.
예산처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수출대상국가의 색상 및 상품경향을 조사할 경우 2000만∼1억2000만원의 비용이 들어 이번 지원으로 중소기업의 ‘컬러마케팅’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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