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공유기, 무선랜업계 효자품목

 유무선인터넷 공유기가 중소 무선랜업계의 효자품목으로 떠올랐다.

 유무선인터넷 공유기는 하나의 IP회선으로 최대 수십대의 단말기가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1대 이상의 PC를 사용하는 가정이나 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고 있다.

 특히 전자상가 같은 일반 유통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어 채널영업망이 부족한 중소무선랜업체에 예상 밖의 특수를 안겨주고 있다.

 지난 2월 유무선인터넷공유기를 출시한 넷기어코리아(대표 김진겸)는 7월께부터 공유기 판매가 정상궤도에 들어서면서 월 300∼400대의 판매량을 기록, 지금까지 1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공유기 판매가 활기를 띰에 따라 올해 전체 무선랜장비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공유기를 통해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넷기어는 기능이 향상된 신제품 ‘MR814’를 내년 2월 초에 출시할 예정이다. MR814는 각종 보안 및 처리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넷기어는 국내 사용자를 위해 설치소프트웨어의 한글화 작업을 진행중이다.

 SMC네트웍스코리아(대표 조병진)도 유무선인터넷 공유기를 통해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올들어 전체 무선랜장비 매출의 절반 이상을 공유기를 통해 올리고 있다.

 조병진 SMC사장은 “하반기들어 공유기 판매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달 최대 22Mbps를 지원하는 신제품 ‘SMC2404WBR’를 내놓은데 이어 연내에 54Mbps 속도를 지원하는 신제품을 추가로 출시해 관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