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음성기술시장의 선두업체인 보이스웨어(대표 백종관 http://www.voiceware.co.kr)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그동안 보이스웨어의 음성인식과 합성엔진을 사용해 서비스를 실시해오던 SK(주) 엔트랙 사업부가 최근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이유로 보이스웨어와 경쟁관계에 있는 업체들의 인식·합성엔진을 추가로 도입했기 때문.
국내 최대 텔레매틱스사업으로 알려진 엔트랙 서비스에 음성기술을 공급하며 시장을 앞서가던 보이스웨어는 오히려 엔트랙 서비스에서 경쟁업체에 자리를 내주게 될 상황에 처해있다.
엔트랙 사업부는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들이 모여 만든 코아보이스(대표 강동규 http://www.corevoice.com)의 음성합성기 ‘코아TTS’를 추가로 구매했다. 코아보이스의 코아TTS는 초대형 음성합성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다양한 어휘가 자연음색과 운율로 생성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으로 기존 합성기에 비해 자연스런 목소리를 구현하는 것이 장점이다.
엔트랙 사업부는 코아보이스의 합성기와 보이스웨어의 합성기를 상호 보완적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음성인식 분야에서도 엔트랙 사업부는 외국계 음성인식 전문업체인 S사의 엔진을 추가로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식분야에서 보이스웨어의 엔진과 S사의 엔진을 동시에 사용할지, S사의 엔진이 기존 보이스웨어의 엔진을 대체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다.
업계는 두 개의 엔진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도 복잡할 뿐더러 성능이 더 뛰어난 엔진을 구입한 뒤 굳이 두 엔진을 동시에 사용할 이유가 없어 사실상 코아보이스와 S사의 엔진이 보이스웨어의 엔진을 대체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보이스웨어는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고 그렇다 하더라도 외국어합성분야와 해외사업의 비중이 높아 회사의 전체 매출에 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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