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과 비료의 사용량은 크게 줄이면서 각종 작물의 수확량은 30% 이상 높일 수 있는 환경친화형 광합성 성장촉진제가 개발됐다.
우석대 생명자원과학부 최광수 교수(41) 팀은 광촉매 이산화티탄을 극미세 입자로 조절해 각종 작물의 잎에 뿌린 결과 광합성 촉진작용으로 생산량이 증가하고 병에 대한 저항상 효과가 탁월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이 이산화티탄 광합성 촉진제를 벼 재배 논에서 실험한 결과 35% 가량의 증산효과와 함께 벼 쓰러짐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또 이산화티탄 고유의 항균기능으로 농약과 비료의 사용량도 크게 줄이는 등 작물의 생육상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이산화티탄은 환경친화적인 물질로 일본과 미국 등 외국에서 항균·탈취·폐수처리 등의 산업분야에 활용돼왔지만 식물체에 적용해 광합성 촉진제로 효능을 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빛의 이용효율을 높여주는 광합성 촉진제는 기존 영양제나 비료와는 작용양식이 전혀 다른 새로운 개념의 신물질”이라며 “각종 작물의 수확량 증가효과와 병충해 방지 물질로 국제 특허출원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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