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김치냉장고 디자인 변혁에 나섰다.
LG전자는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만도공조 딤채와 삼성전자 다맛이나 하우젠에 비해 자사 제품 디자인이 떨어진다고 보고 새로운 디자인을 채택, 생산하기 위해 금형설비를 교체하기로 했다.
LG전자 고위 관계자는 16일 “디자인이 제품 선택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은 현재 LG전자의 김치냉장고 디자인이 세련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중 생산라인의 금형설비 재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설비 재구축을 위해 수백억원의 투자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정확한 액수는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새로운 디자인을 설계, 내년 상반기중 금형설비 재구축을 마치고 하반기 김치냉장고 성수기에는 세련된 디자인의 신제품을 출시해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갈 예정이다.
만도·삼성에 이어 지난 98년 김치냉장고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LG전자는 올해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맛지킴’ 기능과 새로운 디자인으로 내년 하반기 이후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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