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 포털업체들이 정액제 상품 마케팅을 강화한다.
하나로드림과 코리아닷컴, KTH 등은 기존 요금방식을 재조정하거나 제휴를 통해 회원기반 확대를 추진하고 정액제 상품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하나포스닷컴(http://www.hanafos.com)을 운영하는 하나로드림(대표 안병균)은 최근 ‘파워팩’과 ‘테마팩’으로 나뉘었던 정액제 요금 상품을 ‘프리미엄’으로 통합했다.
하나로드림은 그동안 영화와 만화,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파워팩’과 교육 기반의 ‘테마팩’으로 분류돼 회원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파워팩과 테마팩을 합쳐 폭넓은 수요에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하나로드림 관계자는 “지난 7월 이후 3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올해 목표는 달성했다”며 “가격 일원화와 함께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고 매주 업데이트를 통해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해 보다 많은 가입자를 유치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리아닷컴(대표 손주원)은 지난 10월 중순 선보인 ‘무한대존’ 가입자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이 회사는 기본형 상품인 ‘무한대존’과 고화질관플러스·성인플러스 외에 이들 3개를 모두 묶은 무한대존 플러스 등으로 나눠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가입자 확대를 위해 삼성카드와 제휴, 삼성카드(애니패스·지앤미) 가입자에게 한달간 무료로 무한대존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코리아닷컴측은 내년 초 무한대존의 콘텐츠를 확대하고 무한대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본격적으로 가동, 로열티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외에 지난 9월 ‘하이텔 프리미엄 클럽’을 내놓은 KTH(대표 최문기 http://www.hitel.net)도 최근 잇따라 정액제 상품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네티즌 눈길끌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가입자가 매월 일정 금액만 내면 유료콘텐츠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정액제 상품이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새로운 수익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내년 초부터 가입자 확대를 위해 대대적인 행사와 프로모션을 전개한다는 계획을 세워 정액요금제가 새로운 가격정책으로 자리잡아 매출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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