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해외인증 컨설팅 기관 가운데 35%가 무더기로 퇴출됐다.
15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203개 해외규격인증 획득지원 컨설팅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14일부터 26일까지 인터넷 서면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11월 11일부터 12월 6일까지 현장실사를 거쳐 전체의 35%인 70개 업체에 대해 향후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컨설팅 자격을 박탈했다.
지역별 퇴출업체는 서울이 35개로 가장 많았고 경기 10개, 부산·울산 9개, 대구·경북 5개, 경남과 인천 각 3개, 광주 2개, 대전과 충북, 강원 각 1개 순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컨설팅업체의 컨설팅 능력을 정확하게 파악해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부실 컨설팅으로 인해 일반 중소기업들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중기청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컨설팅 기관당 3인 이상 전문가 확보 및 6개월 이상 상주 여부와 전문가 1인당 최근 2년간 3건 이상의 컨설팅 수행실적을 집중 조사했다.
이번 평가에서 탈락한 업체들은 향후 중기청에서 요구하는 자격요건을 갖추지 않는 한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전문성과 컨설팅 수행능력이 떨어지는 부실 인증기관을 퇴출함으로써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부터 매년 10∼11월 정기 실태조사를 실시, 컨설팅업체의 컨설팅 운영능력을 평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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