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전체 발행주식수(1억2962만주)의 15%인 1952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소각주식을 제외한 발행주식을 3.67 대 1의 비율로 병합하기로 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자사주 소각과 주식병합이 단행되면 LG산전의 자본금은 현재 6481억원에서 1500억원(발행주식수 3000만주)으로 줄어들고 4005억원의 감자차익이 발생한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매출액대비 과다한 발행주식수와 사업양도시 매수청구받은 자기주식의 시장매물화 등에 대한 우려가 주가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2월 15일까지 자사주 약 2700만주 중 72%를 소각하면 시장매물 부담이 상당부분 해소되고 주식병합을 통해 발생하는 감자차익으로 누적 결손금이 해소돼 배당 가능 시기도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편 LG산전은 올해 매출액은 작년 동기대비 5.9% 증가한 8500억원을 기록하고 당기순이익은 4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9.3% 늘어난 1110억원, 경상이익은 315억원 증가한 약 32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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