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정보기술(IT)벤처기업들이 전문연구소 설립 및 연구개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펄스·바이오닉스·미래테크 등 광주지역 벤처기업들은 5∼10명 정도의 소규모 연구소를 설립하거나 전문연구인력 유치에 부심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기업부설연구소를 설치할 경우 세제감면 및 병역특례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다 지속적인 연구개발투자 확대로 경쟁력높은 기술집약형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자파 차단 및 측정기 개발업체 펄스(대표 오우석)는 지난달 3명이 근무하던 연구개발 전담부서의 인원을 5명으로 늘렸으며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정식 기업부설연구소로 승인받았다. 이 회사는 내년 초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전담연구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다.
피부미용기 및 오존살균기 전문 개발업체 바이오닉스(대표 황현배)는 지난 10월 착공에 들어간 생명과학실험연구소를 내년 1월까지 건립하고 생명기술(BT)분야 전문연구인력 10여명을 확보, 본격적인 신제품 연구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 이동통신용단말기용 안테나 및 고주파(RF)부품 개발업체 미래테크(대표 배정빈)는 부천공장 기술연구소에 이어 내년에 광검출기 및 광소자 전담연구소를 설치하는 등 기업부설연구소를 2곳으로 확대하고 10여명의 연구인력을 새로 선발하기로 했다.
휘라포토닉스(대표 문종하)는 현재 12명인 연구인력을 내년에는 15명으로 늘리고 국내외 연구소와 공동 제품개발을 추진중이며 발광다이오드(LED) 개발업체 디엠티(대표 김대우)도 내년 초에 10여명 규모의 LED 응용기술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밖에 프라임포텍을 비롯 우리로광통신·나노팩·피피아이 등 10여개의 광통신부품 개발업체도 내년에 연구소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 인력채용 및 예산지원 규모 등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광기술원과 고등광기술연구소, 광주디지털가전부품개발지원센터 등 정부투자연구 및 지원기관들이 내년에 신축건물을 완공하고 업체들에 대한 연구 및 기술지원에 나설 태세여서 지역 IT업계의 연구개발 인프라는 더욱 두터워질 전망이다.
휘라포토닉스 최웅 기획이사는 “내년 이후에는 광통신시장이 회복될 전망이어서 주요 업체들이 연구개발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며 “지역 기업들이 속속 연구소를 설립하거나 투자를 강화하는 것은 그만큼 기술력 높은 기업으로 탈바꿈하려는 시도로 매우 긍정적인 조짐”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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