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콜금리 목표치를 현행 4.25% 수준으로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정례회의에서 국내외 경제여건을 종합적으로 감안, 콜금리 목표치를 현재의 4.25%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추석·태풍 등 일시적 요인으로 9월 중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10월 들어 산업생산이 큰 폭으로 늘고 11월에는 수출이 높은 신장세를 지속하는 등 전반적으로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11월 중 물가는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했으며 부동산 가격도 정부의 안정대책 및 계절적 수요감소 영향으로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월에 비해 대폭 축소되는 한편 기업자금 사정은 시중유동성이 전반적으로 풍부한 가운데 원활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금통위는 설명했다.
금통위는 대외적인 여건 면에서는 미국 이라크 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으나 미국의 일부 경제지표 호전 등에 따라 미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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