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휴대폰용으로 26만가지 색상을 지원하는 액정표시장치구동IC(LDI)를 업계 최초로 개발, 내년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색상 데이터를 기존 16비트보다 개선된 18비트로 처리해 26만가지 색상 구현이 가능하며 CPU모드 및 RGB/V싱크 비디오모드를 지원, 완벽한 동영상 실현이 가능해 2.5세대 및 3세대 휴대폰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종전 제품들은 26만가지 색상을 지원하기 위해 2∼3개 칩으로 이뤄진 LDI솔루션이나 디더링(dithering)과 같은 색보정 방식을 사용해왔으나 삼성 제품은 가로부분인 게이트구동칩, 세로부분인 소스구동칩, 전력조절용칩 등 3개의 핵심소자를 1개로 통합했다.
회사측은 세계 휴대폰시장에서 컬러 휴대폰의 비중이 2003년 45%, 2005년 73%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이번 LDI 신제품 개발로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권오현 시스템LSI사업부사장은 “모바일기기의 핵심 DDI(Display Driver IC) 개발에 기술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차세대 컬러 디스플레이로 부상되는 유기EL용 DDI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27억달러 규모인 세계 DDI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할 전망이며 2005년 DDI 세계시장 규모는 4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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