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스팸 메일을 보내기 위해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e메일주소를 빼내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스팸메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e메일주소 추출방지 프로그램인 ‘네버스팸’을 개발, 오는 16일부터 불법스팸메일신고센터 사이트(http://www.spamcop.or.kr)를 통해 무료로 보급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스팸메일 발송에 이용되는 e메일주소는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 5만∼30만원에 거래되는 e메일주소추출기 프로그램을 통해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무작위로 수집되고 있다. 정통부는 공공기관, 포털 및 검색사이트, 일반 인터넷사이트 운영자 등이 이번에 개발한 프로그램을 활용하게 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을 인터넷사이트에 e메일주소가 특정 아이콘이나 사람이름 등으로 표시되고 해당 사이트에서 알려주는 네자리 자연수를 입력해야만 해당 e메일주소를 볼 수 있게 해 e메일주소 추출기가 인식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정통부는 지난 5월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업계·학계 전문가들과 공동 연구작업반을 구성해 9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 이번에 개발을 완료했다.
내년 상반기에 시행되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e메일주소수집에 대해 거부의사를 명시한 인터넷사이트에서는 e메일주소 추출기 등을 이용해 e메일주소를 수집·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위반시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됐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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