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멈추지 않는다! 최고의 뮤지컬을 향한 열정과 노력은 계속된다! 뮤지컬 ‘더 플레이’는 계속돼야 한다!”
인간 내면의 이기심과 욕망의 실체에 대해 통렬히 풍자하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풍자적이고 코믹하게 다룬 창작 뮤지컬 ‘더 플레이’가 오는 21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공연된다.
사이버게임 안에서 펼쳐지는 에피소드 4개로 구성된 ‘더 플레이’는 대표적인 트렌드 뮤지컬.
‘더 플레이’의 역사는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99년 ‘오, 마이 갓스!’라는 코믹한 제목으로 대학로 소극장에서 공연된 이 뮤지컬은 당시 수도권을 강타한 폭풍우 속에도 평일 낮공연을 가득 채우는 기현상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다음해인 2000년, 작품 전체적인 구성을 손질하며 옴니버스 구조의 취약점을 인터넷 형식을 빌어 ‘웹 뮤지컬 갓스!’로 변신한다. 역시 입소문을 타고 마니아 중심으로 자리를 잡은 것도 이때다.
올 3월에는 제8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한 5개 부문을 석권하는 등 국내 정상급 창작 뮤지컬의 반열에 올라섰다.
‘더 플레이’가 이렇게 꾸준한 인기를 모으는 비결은 희망과 사랑이야말로 우리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임을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더 플레이’는 공간과 시간을 뛰어넘는 상상력과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풀어나가는 흥미로운 무대를 통해 희망을, 그리고 유혹과 선택의 순간, 위기와 결정의 순간에 우리를 지켜주는 것은 사랑임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더 플레이’ 제작진은 “인생이란 끝없는 게임이 펼쳐지는 공간이고, 믿고 사랑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무대에는 ‘오페라의 유령’에서 유령역을 무리없이 소화해낸 김장섭과 노현희·임춘길·김진수·박은영·이계창·조재국·김학준 등 뮤지컬 드림팀이라 할 수 있는 ‘전문배우들’이 모여 재미와 감동을 더한다.
사전에 무대를 제작해 연습하는 것도 특징이다.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합리적인 제작시스템(사전 조립:trial assembly)을 도입하려는 것이다. 사전조립시스템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관객들이 극장 문을 열고 나가는 순간 게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라도 하듯, “다음은 당신 차례야! 더 플레이!”라고 하는 외침이 벌써부터 귓가를 메운다.
문의 (02)571-6993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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