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프랑스에서는 인터넷용 문자 ‘@’을 ‘앳(at)’ 대신 ‘아로바스(arobase)’라고 쓰기로 했다.
AFP에 따르면 9일(현지시각) 프랑스 용어심의위원회는 e메일 주소에 사용되는 @을 이같이 부르기로 공식 결정했다.
아로바스는 고대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부피와 중량을 재는 단위였던 ‘쿼터(quarter)’를 의미하는 아랍어 ‘아르-룹(ar-rub)’의 파생어인 ‘아로베(arrobe)’에서 유래한다.
아로바스라는 말은 그동안 프랑스 네티즌들 사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돼 왔으나 이번에 용어심의위원회의 공식 승인을 받음에 따라 관보에 오르게 됐다.
용어심의위는 또 동일한 주제를 갖는 홈페이지를 서로 연결시켜주는 웹사이트의 집합인 웹 링을 ‘아노 드 시테(anneau de site)’, 웹 사이트를 ‘시테(site)’, 포털을 ‘포르타이(portail)’로 각각 부르기로 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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