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순익 경영목표 속속 확정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인터넷쇼핑몰 내년 매출 목표‘신유통 업체, 내년에도 고공행진.’
TV홈쇼핑·인터넷쇼핑몰·전자양판점 등 신유통 채널이 내년 영업전략을 ‘매출‘과 ‘순익’이란 두 마리 토끼잡기에 두고 경영목표를 속속 확정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경기둔화로 소비심리가 한풀 꺾이더라도 신유통 채널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면서 외형은 평균 30∼40%, 순익은 무려 100% 늘어난 낙관적 매출목표를 설정해 주목된다.
◇TV홈쇼핑=선발업체는 다소 보수적, 후발업체는 공격적 사업계획을 내부적으로 설정했다. 올해 1조8400억원대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 LG홈쇼핑은 내년에 30% 정도 성장한 2조4500억원의 잠정목표를 수립했다. 이 회사 고위 관계자는 “이미 2조원대에 달하는 매출규모를 고려할 때 외형보다는 순익에 초점을 맞춰 내년 경영목표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CJ홈쇼핑 역시 올해 1조4500억원 매출(추정치) 대비 4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홈쇼핑 측은 “내년은 매출규모보다 이익률을 우선시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매출은 올해보다 40% 정도, 영업이익률은 2배 이상 성장한 7∼8%대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후발 홈쇼핑은 매출 면에서 평균 80% 성장을 골자로 경영목표를 조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홈쇼핑과 현대홈쇼핑은 올해 3900억원, 4100억원에서 내년에는 총액 기준으로 7500억원, 8000억원대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넷쇼핑몰= 98년 이후 매년 100% 이상 초고속으로 매출성장세를 누린 인터넷 쇼핑몰은 내년에 흑자경영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내실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올해 매출 3000억원, 순익 30억원을 낙관하는 삼성몰은 매출은 4000억원 정도, 순익은 2배 이상으로 잡고 있다. 서강호 상무는 “내년에는 매출보다 상품기획력과 고객서비스를 강화해 1위 쇼핑몰 브랜드로서 삼성몰의 위치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솔CS클럽은 올해 2200억원에서 내년에는 2400억∼2500억원으로 다소 보수적인 사업계획을 설정했다. 한솔 측은 “카탈로그 분야 등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과감하게 줄여나가는 등 내년의 최대 경영과제는 수익성”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도 내년에는 흑자기조를 정착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부분 수수료 기준으로1300억원대를 예상한다”며 “내년에는 매출 면에서 90∼100%, 순익에서는 흑자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전자양판점=전자양판점 업계의 양대 산맥인 하이마트와 전자랜드21도 공격적으로 목표매출을 확정한 상태다. 하이마트는 올해 1조8000억원에서 내년에는 2조3000억원, 전자랜드는 올해 7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을 달성해 양판점 ‘조 단위’ 매출시대를 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