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증시`화제기업]네오위즈

 네오위즈가 인터넷산업에 대한 긍정적 시장 전망과 게임부문의 성공적 유료화로 증권가에서 주목받고 있다. 인터넷업종이 투자회수 단계에 진입하면서 영업환경이 개선됐고 자체 수익모델을 발굴,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네오위즈의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 2억5000만원으로 첫 흑자를 기록한 후 3분기에는 29억1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수익모델의 안정으로 4분기와 내년 이후에도 고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올 상반기만 해도 19억원대였던 월매출은 지난 10월 50억9900만원까지 올라와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지난 9월의 월매출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운 것으로 대부분의 전문가는 이런 매출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측은 주요 수익원인 세이클럽 캐릭터 매출의 꾸준한 성과와 함께 신규사업인 게임부문이 추가수익원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사업인 웹게임이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채팅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세이클럽 회원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웹게임을 위한 시스템 운영과 기획면에서도 높은 기술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웹 게임은 이미 시장에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검증된 수익모델로 향후 캐릭터 매출과 함께 회사의 성장엔진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네오위즈의 주가는 여타 동종업체 주가와 마찬가지로 상승세다. 지난 8월 2만1000원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최근 두배 이상 올라 4만2000원대에 거래중이다.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목표주가도 상향움직임이 뚜렷하다. 동양증권은 5만7000원, 교보증권은 7만1000원, 메리츠증권은 6만1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최근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과 내년 예상실적을 감안할 때 주가수익률(PER)이 각각 24.5배, 12.9배 수준이다. 인터넷업종 내에서도 NHN에 이어 두번째로 저평가돼 있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터넷업종의 고평가 문제가 일부 언급되고 있지만 네오위즈는 미 인터넷업체와 국내 관련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내년 매출 695억·영업익 173억 달성 무난

네오위즈는 신규 수익모델인 웹게임의 성공적인 시장진입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강한 이익 모멘텀이 발생하고 있다. 웹게임 서비스시작과 함께 캐릭터 매출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상반기까지 2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던 월매출이 웹게임 유료화와 함께 올 10월에는 처음으로 50억원을 넘어섰으며,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75% 증가한 695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스템 효율성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예상보다 설비투자비용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며 매출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감소로 영업이익은 210% 증가한 173억원으로 기대된다.

 웹게임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은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채팅사이트 세이클럽의 회원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이다. 또 웹게임을 위한 시스템 운영 및 기획면에서도 높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네오위즈는 세이게임을 통해 현재13개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올 12월에는 4개의 신규게임을 추가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웹게임 등 다양한 수익모델과 충성도 높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고 본격적인 투자회수기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 주식 매력도는 매우 높다.

 <정우철 동양증권 애널리스트 good@myass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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