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디스크드라이브업체인 미국 시게이트테크놀로지가 다시 주식시장에 돌아온다.
C넷에 따르면 시게이트는 미국시각으로 11일 기업공개(IPO:Initial Public Offering)를 실시, 10억8000만달러를 공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2년전 베리타스소프트웨어와 투자그룹에 200억달러에 매각되면서 비공개기업으로 전환한 바 있다.
기업공개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시게이트의 가치는 6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29%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는 이 회사는 후지쯔·도시바·히타치·삼성 등의 아시아 기업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시게이트는 ‘STX’라는 이름으로 거래될 예정인데 이번 기업 공개는 모건스탠리와 살로먼스미스바니가 주도하고 있으며 주당 13∼15달러선에서 7025만주가 매각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9월 27일 끝난 분기 실적에서 시게이트는 15억8000만달러의 매출에 1.10달러의 순익을 올렸는데 이는 일년전 매출 12억9000만달러, 주당 순익 34센트보다 매우 호전된 것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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