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이크론(대표 조영환 http://www.lgmicron.com)은 총 695억원을 투자해 경북 구미시에 연면적 8100평 규모의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용 후면판(PRP:Plasma Rear Panel) 생산공장을 내년 10월까지 완공, PRP사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공장은 36∼70인치까지의 대형 PDP용 PRP를 최대 연 120만장까지 생산할 수 있으며 2003년에만 연간 30만장의(50인치 기준) PRP를 생산, 계열 PDP업체인 LG전자 PDP 2기 라인에 집중 공급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PRP는 유리기판 위에 어드레스 전극, 유전체, 격벽, 형광체를 형성, 전면판과 붙여 PDP의 영상정보를 표시하는 PDP의 핵심부품. 이와 관련, LG마이크론은 기존 ‘샌드 블라스팅’ 공법이나 특수 칼로 깎아내는 ‘블레이드 공법’과는 달리 전용 에칭액으로 부식시켜 섬세한 격벽을 만드는 ‘포토에칭’ 공법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LG마이크론은 이를 계기로 PRP부문의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자체 생산능력 및 공정의 혁신을 통한 생산성 극대화로 2005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 제조업체로 급부상할 전략이다. 조영환 사장<사진>은 “현재 세계 1위인 섀도마스크사업의 안정적 수익기반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산업인 평판디스플레이용 부품사업에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을 전개, 2005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PDP 및 액정표시장치(LCD) 노광공정에 사용되는 포토마스크사업에도 247억원을 추가 투자, 내년부터 연간 600장의 양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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