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TV홈쇼핑에서 인기를 끌었던 상품은 포기김치·양념갈비 등 식품류와 의류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LG홈쇼핑(대표 최영재)은 판매수량 기준으로 2002년 10대 히트상품을 선정한 결과 25만세트, 67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린 ‘한성포기김치’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념갈비세트가 2위를 차지해 지난해 히트상품 1위와 2위였던 도깨비방망이, 옥돌매트를 제쳤다. 한성포기김치는 지난해 11월 첫 출시돼 올해 초까지만 해도 한달 판매량이 2000∼3000개에 불과했으나 5월부터 수요가 폭증해 한달에 5만세트까지 올라가 재고가 바닥나기도 했다. 이 상품은 인터넷쇼핑몰 LG이숍과 카탈로그를 통해 판매된 양을 합치면 55만개에 달하며 이는 경부고속도로 전체에 1m 간격으로 늘어놓을 수 있는 규모다.
또 LG홈쇼핑 10대 히트상품 중에서는 처음으로 챔브로 링클프리 면바지 등 의류가 5위에 올라 홈쇼핑의 인기품목도 빠르게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제품 중에서는 올초 예약판매시 3시간 40분 방송에 100억원 가까이 주문액을 올린 에어컨이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으며 LG로직스 PC도 9위에 올랐다.
LG홈쇼핑 측은 “홈쇼핑의 히트상품이 주방·식품·가정용품 등에 집중된 데서 벗어나 의류와 가전·건강식품 등으로 상품군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하반기부터 강세를 보인 고급 의류와 유아동용품 등이 히트상품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홈쇼핑(대표 강태인)은 판매금액 기준으로 올해 히트상품을 선정한 결과 102회가 방송돼 305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러닝머신이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유니크 냉온 정수기, 해풍굴비, 난다모, 녹즙기 등이 베스트5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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