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기관 전자문서시스템의 사무관리 규정 및 관련표준의 개정에 따른 전자문서시스템 1차 인증시험이 마무리됨에 따라 그 결과와 향후 시장판도에 미칠 영향을 두고 그룹웨어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인증시험은 그룹웨어 제품을 대상으로 행정기관의 전자문서시스템, 행정기관간 전자문서유통 표준, 전자문서시스템과 행정정보시스템간 연계표준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내년에 모든 공공기관이 인증을 통과한 새 시스템을 도입해야 하는 만큼 향후 그룹웨어 공공시장의 판도를 뒤바꿔놓을 파괴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행자부 주관으로 한국전산원이 위탁받아 지난 7일 실시한 이번 시험은 쌍용정보통신, 동양시스템, 핸디소프트, 교보정보통신, 나눔기술, 소프트파워, 한국정보공학 등 총 7개 업체의 그룹웨어 제품이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그러나 그룹웨어 업계의 빅3 중 하나인 삼성SDS가 이번 1차 인증시험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국방부가 총 50억원 규모의 3군 그룹웨어 통합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전산원의 1차 인증시험 통과를 이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움에 따라 인증통과 여부가 그룹웨어 업체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산원은 10일께 인증위원회를 열어 이번 인증시험 최종 통과업체를 선정하고 그 결과를 행자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전산원은 7일의 시험결과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주변에서는 상당수의 업체가 이번 시험에서 탈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인증시험 추진에 대해 전산원 임재규 팀장은 “전자문서유통 표준 등이 상당 부분 바뀌고 업체들의 준비기간이 짧았던 관계로 그룹웨어 업체들이 지난해보다는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라며 “최종 결정은 행자부가 내리겠지만 시험결과 인증위원회로 넘어가지 못하는 업체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S는 이번 1차 시험에 응시하지 못함에 따라 공공부문의 그룹웨어 최대 프로젝트인 국방부 3군 통합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전산원의 인증시험 결과에 따라 달라지게 됐지만 쌍용정보통신, 핸디소프트, 삼성SDS의 3파전이 예상됐던 국방부 프로젝트는 쌍용과 핸디소프트의 2파전으로 좁혀지게 됐다.
삼성SDS는 행자부 그룹웨어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추진 등의 이유로 이번 1차 시험대상에 응시하지 못했으며 내년초에 있을 2차 시험에 응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실제로 1차 시험 탈락업체 및 1차에 신청하지 못했던 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1월 중순께 실시할 예정인 2차 시험에는 이미 삼성SDS, 가온아이, 정부전산소 등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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