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게임개발업체인 일본 세가가 국내에 지사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세가 측과 접촉했던 국내 인사들에 따르면 세가는 SK글로벌과의 공조를 통해 국내 게임시장 진출과는 별도로 내년 3월께에 지사형태의 세가코리아를 설립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가 측과 접촉했던 한 인사는 “일본의 게임개발사 코나미가 2명의 직원을 국내에 두고 마케팅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과 비슷한 형태로 세가도 한국에 미 오피스를 마련, 국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세가의 움직임은 이미 공조체제를 갖춰나가고 있는 SK글로벌과 강력한 협력체제를 유지하면서 향후 국내시장의 향방에 따라 지사의 규모를 늘려나갈지 여부를 판단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세가의 이같은 행보가 비단 국내 시장만 염두에 두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세가가 일본 3대 게임개발사로 꼽힐만큼 게임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만큼 이번 지사 설립이 세가의 국내 시장 진출방향은 물론 향후 해외시장 진출에서의 한국과의 공조전략과도 맞물릴 것으로도 예측하고 있는 것.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소니가 중국 비디오게임시장 진출을 공식화한만큼 세가는 국내시장을 중국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테스트마켓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SK글로벌과 전략적 제휴를 맺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세가코리아를 설립하려는 데는 세가코리아를 통해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경험을 쌓으려는 계산이 없을 수 없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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